일자리 15만개 창출, 수출 100억 달러로

장태평 식품부장관 13일 육성대책 발표

현재 100조원대인 식품산업에 오는 2012년까지 정부예산 4조원을 집중투입, 150조원 시장으로 키운다는 정부방침이 확정 발표됐다.

▲ 장태평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식품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식품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범 정부차원에서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식품산업이 발전할 경우 총 15만 개의 일자리도 생기고 식품 수출은 현재의 2배가 넘는 연간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 장관은 연매출 100조원인 식품산업 시장은 해마다 7%씩 성장, 2012년에 150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38억 달러인 해외수출 역시 연평균 22%씩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전체 식품산업 종사자 역시 163만명에서 178만명으로 15만명 늘리는 것은 물론 한식은 세계인이 즐기는 5대 음식 반열에 올리고 식품산업과 연계된 식재료 시장 등도 10조2000억원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부터 식품분야 투자·융자에 4조1000억원대 예산을 투입할 방침인데 당장 내년에 이 부문 예산은 9158억원으로 올해 8195억원보다 16% 늘어난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액션플랜도 마련했는데 중장기목표 달성을 위한 7대 과제로 ▲식품 R&D 투자확대 ▲규제혁신과인센티브 제공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지원 ▲전통·발효식품 과학·산업화 ▲식재료 산업 육성 ▲농어업-식품산업 연계 강화 ▲안전한 농수산식품 공급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또 현재 0.34%인 식품 매출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2012년 1.2%, 2017년에는 2%까지 끌어올리기로 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네덜란드의 ‘푸드 밸리’처럼 식품관련 민·관 연구, 생산 역량이 집결된 국가 식품클러스터를 2012년까지 만들 계획인데 전북 식품클러스터의 입지 선정과 기본 계획은 올해 안에, 기반 공사는 2012년까지 마무리된다.

식품부는 수출 촉진을 위해서는 현재 6개인 수출선도 조직을 2012년까지 30개로 늘리고 지원을 집중함은 물론 해외 진출 기업과 한식당 등을 통한 식재료, 가공식품 수출 확대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식품산업 발전 방안 공청회(6월5일), 식품산업진흥심의회(10월10일) 등을 거쳐 정부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식품안전 정책 결정과정에 소비자 참여를 확대하고 관련정보를 실시간 공개하는 등 알권리를 강화하고 식품안전 교육·홍보를 실시토록 하고 있다.

더 나아가 농수산식품의 안전과 관련된 정보의 수집·분석·전파를 강화하고 상황별 위기대응매뉴얼을 작성하며 경보발령체제를 구축하는 등의 사전예측·위기관리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식품부는 또 식품안전의 사전 예방적 관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GAP, HACCP, 이력추적제 등의 선진관리제도를 확대해 나가고, 특히 수입 농수산식품에 대해서는 현지 위생점검과 검역·검사기능을 강화하는 등 수입 이전 단계부터 관리할 방침이다.

또 재배·사육·해양양식 등 농수산물의 생산단계부터 농약, 의약품, 사료 등의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는 것은 물론 가공·유통시설의 위생수준을 제고함으로써 안전한 식품 생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농림수산식품부내 흩어져 있는 검역·검사, 안전관리 기능과 조직을 통합하여 효율성을 높여나가는 것은 물론 부처간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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