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병원 시작, 50개 중소병원 PACS 구축 추진

PACS 전문업체 (주)메디페이스(공동대표 김일출, 이선주)가 지난 31일 EHK(e-hospitalkorea, 대표 김주성 대구 현대병원장)와 PACS 구축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메디페이스는 향후 EHK소속 전국 50개 병원 Full PACS 공급에 우선권을 갖고 공동구매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전국 50개 중소병원의 지주회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EHK측은 지금까지 회원병원에 대한 PACS 공동구매를 추진하기 위해 여러 업체의 제품을 자체 심사한 결과 질과 가격, 업체의 역량, A/S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메디페이스 제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돼 메디페이스를 'PACS 공식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됐다고 업체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제휴 협약식에 앞서 메디페이스는 EHK 김주성 대표이사 병원인 대구 현대병원과 Full PACS 구축 계약을 체결했으며, 여타 병원과는 가격산정 협상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계약을 추진해 2월 중 10여 개 회원병원에 약 75억원 매출 규모의 PACS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주성 EHK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중소병원계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EHK와 풍부한 사업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겸비한 메디페이스가 醫-産 동반자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21세기 의료비즈니스를 선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우선 중소병원의 선호도가 높은 PACS 공동구매사업부터 메디페이스와 제휴를 시작하게 됐으며, 향후 EHK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관계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주 메디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EHK와의 전략적 제휴 및 대규모 공동구매 협약 체결로 메디페이스의 채무 안정성과 제품 경쟁력의 우위를 다시금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메디슨 부도에 따른 메디페이스의 미래에 대한 항간의 우려가 불식되었다"고 말하고 "향후 EHK 회원병원에 대해 PACS 공급은 물론 각종 경영활성화 사업에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디페이스는 올해 안에 EHK 회원병원 중 1-2곳을 선정, PACS 공급과 연계한 디지털 병원 건립사업에 착수하여 2003년까지 국내 최초의 'Full Digital Hospital'을 완공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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