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가 비만 치료제 `제니칼'(Xenical, orlistat)의 당뇨병 적응증 확대 신청을 심사하기로 동의했다고 로슈가 22일 밝혔다. 로슈는 지난 3월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체중과다^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보조요법제로 제니칼을 신청한 바 있다.

FDA 제출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제니칼과 식이요법 병용군은 위약^식이요법군보다 체중, 당화혈색소, 공복시혈당(FPG)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일부 혈당 조절 효과가 체중 감소와는 독립적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FPG의 감소가 빠르면 치료 시작 2주부터, 체중이 현저히 감소하기 이전에 관찰된다는 지적이다. 또 제니칼군은 타 항당뇨제의 복용량이 줄어 위장관 부작용이 적었다고 로슈는 덧붙였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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