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서 도파민 분비...망막세포 생성도 확인

日 교토대 연구팀
원숭이의 배아 간세포로부터 신경세포를 생성해내는 연구가 일본에서 성공했다.

일본 교토(京都)대 재생의과학연구소 사사이 요시키(笹井芳樹) 교수팀은 이 신경세포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를 확인했으며, 이 외에 빛을 감지하는 망막세포 생성에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람과 원숭이의 배아 간세포는 비슷한 특징을 갖기 때문에 도파민 부족에 따른 파킨슨씨병이나 망막 질환 치료로 이어지는 연구결과로서 주목된다. 연구성과는 내달 5일 발행되는 美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된다.

동 연구팀은 몇 해전 쥐의 배아 간세포와 골수에서 채취한 세포를 함께 배양해, 높은 효율로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를 원숭이 배아 간세포에 응용한 결과, 10~12일이 경과하자 약 절반의 세포가 신경계 세포로 분화하고 이 가운데 약 30%가 도파민을 분비하고 있었다. 이 세포를 쥐의 뇌에 이식했더니, 2주 후 약 10%가 거부반응 없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

아울러 연구팀은 배양 3주 후 신경세포와는 별도로 검은 색소를 가진 세포가 약 8%에서 발현되자 그 성질을 조사한 결과, 망막 속에서 빛 감지작용을 돕는 망막 색소상피세포의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사이 교수는 "영장류의 배아 간세포를 이용해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 분화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파킨슨병 증상을 보이는 원숭이 뇌에 이식, 현재 치료효과를 확인 중이며 안전성을 거쳐 실제 임상에 응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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