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부분 간이식 "증가"-뇌사자 이식 "감소"

서울중앙병원은 지난해 12월 100번째 심장이식을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월 간이식 500예를 시행, 국내 최다 기록을 세웠다.

간이식은 뇌사자의 기증으로 이뤄지는 '뇌사자 이식'과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간의 일부분을 기증받아 시술하는 '생체부분 간이식'으로 구분된다.

지난 92년부터 시작된 뇌사자 이식은 100예를, 94년 12월 국내 최초로 2예가 시행된 생체부분 간이식은 400예를 각각 넘어섰다.

생체부분 간이식은 98년 33건에서 99년 82건으로 급격히 증가해 2000년 105건을 기록한 것을 기점으로 연 100건 이상 시술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뇌사자 이식 건수의 약 12배에 달하는 123예가 시술되는 등 간이식술의 주를 이루고 있다.

뇌사자 이식은 2000년 2월 설립된 KONOS(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의 영향으로 99년 30건에서 2000년 15건, 2001년 10건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병원은 2월 1일 원내에서 간이식 500예 성공 자축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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