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재정건전화특별법' 시행 따라

'디스’ 등 국산 담뱃값이 내달 1일부터 갑당 200원 오른다.

이와 함께 일본산 담배인 '마일드 세븐’과 미국 필립모리스사의 ‘말버러 라이트’ '버지니아슬림’등도 갑당 150∼200원 인상된다.

재정경제부는 담배인삼공사와 일본담배산업(JT), 필립모리스 등 3곳이 담뱃값 인상을 신청해 승인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 3개 업체는 2월 1일부터 신고한 가격으로 담배를 팔게 된다.

하지만 담뱃값 인상 신청을 하지 않은 나머지 40여개 외국 담배업체들은 당분간 종전 가격을 유지하게 된다.

이번에 담뱃값이 오르는 것은 건강보험에 대한 담배부담금을 현행 2원에서 150원으로 대폭 인상토록 규정한 '국민건강보험 재정건전화특별법'이 2월 1일부터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담배인삼공사는 최근 몇 년간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한 것을 감안해 건강보험부담금에 50원가량을 더해 200원을 올리는 내용으로 신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담배를 매점매석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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