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린^운동요법 혈관신생^동맥확장 효과 탁월




가와사키병(KD)에 동반한 심장 합병증을 안전하고 손쉽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치바大 의과대학의 마사루 테라이 교수팀은 항혈전제 헤파린 투여와 운동을 병행해 KD 만성 단계의 심근허혈증을 극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미국심장협회(AHA)가 발행하는 `순환'(Circulation)誌 29일자에서 밝혔다.

지난 67년 일본 의사 가와사키의 임상 보고로 알려진 KD는 피부 발진을 동반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5세 미만의 소아에서 호발한다. 심하면 관상동맥이나 심근 자체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원인은 불확실하나 감염성 병원체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연구팀은 관상동맥 하나가 완전 폐쇄되고 측지 의존 부위에서 부하 유발 심근허혈증을 보인 7명의 KD 환자(6∼19세)에 자전거작업계를 이용, 10분간의 운동을 1일 2회 10일간 실시하고 매 운동 10분전에 혈중 간세포성장인자를 즉각 증가시키는 헤파린을 정주했다. 이러한 치료로 심근경색, 심실 부정빈맥, 협심증 발작이나 출혈성 합병증이 새로 발생한 환자는 없었다.

총 20회 헤파린^운동요법 후 심장에 물리적 부하 효과를 갖는 디피리다몰(dipyridamole)을 투여해 단일광자전산화단층촬영(SPECT)을 실시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측지 의존 부위의 심근 관류가 개선되고 부하 관련 심장 손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3명) 중 2명은 상기 검사에서 부하 관련 심장 손상 발생이 증가했다. 또 전산화 정량적 관상동맥 혈관조영상에서 치료군은 측지가 맞닿는 폐쇄 동맥의 직경이 확장된 데 비해 측지가 연결되지 않은 동맥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입증됐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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