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F9' 헤파린 이용해 미분화·다분화 유지하며 배양

의약기반 연구소

일본의 연구진이 인간 만능세포(ES세포)에 대한 무혈청 배양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의약기반 연구소 연구진은 영국 셰필드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ES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무혈청 배양지인 ‘hESF9'를 개발해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소수의 무혈청 배양지가 개발됐지만, 이번처럼 모든 조성이 밝혀졌으며 인간 ES세포의 배양이 가능한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양 연구진은 체내의 헤파린이 내재성 섬유아세포성장인자2(FGF2)의 작용을 증진시킴으로써 인간 ES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면서 미분화성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연구진은 헤파린과 저농도의 FGF2를 첨가해 ES세포의 미분화 상태 및 다분화 능력을 유지시키며 배양을 가능케 하는 배양지를 개발한 것.

새로운 배양지는 이처럼 최소한의 인자밖에 포함되지 않아 첨가인자의 영향을 정확히 해석할 수 있으며, 약물 독성시험이나 창약에 있어 그 감도가 100배 바까이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ES세포 배양에 사용했던 쥐태아조직의 유래세포(피더세포)나 소 혈청과 같은 대체혈청을 사용하지 않아, 항원성 변화나 병원체 혼입의 위험이 없고 조작이 간단하다.

이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인간 ES세포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해 향후 다능성간세포 연구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 현 단계에서는 아직 고도의 배양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구진은 차후 이를 개량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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