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체 스트레스로 인슐린 저항 유발

템플의대 당뇨 저널 발표

비만인의 지방세포가 마른 사람의 지방세포에 비해 병들고 약한 상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템플의대의 연구진은 비만인과 마른 사람 각각 6명의 지방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이를 확인했다고 당뇨(Diabetes) 9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의 분석결과, 비만인의 지방세포에서는 에너지 및 지방대사와 관련된 여러 단백질이 과잉 발현돼 있었으며 지방조직 자체에도 염증이 많았다.

특히, 비만인의 지방세포에선 마른 사람에 비해 19개 단백질 수치가 높았는데 이중 3개는 소포체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된 것이었다. 소포체는 세포내에서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슐린 저항성으로 이끄는 각종 단백질을 생산해 낸다.

이에 연구진은 원래 지방조직의 역할이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것이지만 과잉 칼로리 섭취로 스트레스를 받아 기능장애를 일으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간·근육·혈관 등 신체 다른 부위로 잔류 에너지가 과잉 축적되면서 각종 비만관련 질환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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