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차량 운행, 이동 멀티비전 등 시각효과

태평양 미장센-엔프라니 애드 카(AD-Car)

광고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화장품 각사에서도 최근엔 TV나 신문, 잡지 등 대중매체 이외에 가두에서 벌이는 이색 광고를 통해 홍보효과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이러한 광고들은 제품 위주의 홍보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기존의 광고 패턴을 감안, 각종 엔터테인먼트 적인 요소를 가미해 일반 대중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듣고 있다는 것.

지난 2000년 7월 최초의 이동식 헤어컬러링 서비스센터를 운행하기 시작한 태평양(대표 서경배)의 미장센 무빙헤어숍은 스스로 염색은 할 수 있지만 올바른 방법은 잘 모르는 고객들에게 염색하는 방법, 헤어 손질법 등을 제대로 알려줌과 동시에 헤어컬러 전문화장품 미쟝센을 홍보해 시민의 눈길과 관심을 모은 한편, 제품 판매신장에도 크게 기여했단 내부 평가다.

태평양의 무빙헤어숍은 지난해 11월 2호차를 운행하기 시작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 회사명을 CJ엔프라니에서 엔프라니로 바꾸고 화장품 전문회사로 도약 중인 엔프라니(대표 김해관)는 엔프라니 애드카(AD-car)를 이용해 홍보에 나섰다.

엔프라니 애드카는 차량 지붕 밖으로 5m×3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이 5분 동안에 걸쳐 안테나처럼 솟아올라와 엔프라니의 브랜드들의 광고를 위주로 상영하되 광고 외에도 CJ엔터테인먼트와 m-net가 제휴해 제작한 영화예고편이나 뮤직비디오 등도 보여주어 단지 광고로서만이 아닌 움직이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광고전략과 관련해 {단순히 인파가 모이는 곳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했던 몇몇 회사의 경우, 고가의 유지비에도 불구하고 큰 효과를 보지 못했던 반면, 차량 몇 대만으로 기대치 이상의 재미를 보는 것에는 참신한 기획력으로 소비자가 갖는 대중문화에의 친밀도를 노린 효과적 방법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과 합작해 화장품 광고를 실시하는 것도 대중문화와의 결합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부쩍 증가하는 추세에 있지만 홍보대상이 관객에 한정돼 있다는 약점이 있어 사실상 브랜드 파워를 구축할 만한 홍보효과는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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