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다플라틴' 투여 여성 간질성 폐렴으로 2명 사망

'플루니트라제팜' 의식·간장해 환자 25명 발생

일본에서 항암제 '네다플라틴'(nedaplatin)과 수면제 '플루니트라제팜'(flunitrazepam)이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자, 지난 25일 후생노동성이 각각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후생노동성은 최근 6년간 자궁경암으로 네다플라틴을 투여 받은 여성 2명이 간질성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고, 의료기관에 배포하는 '의약품 등 안전성정보'에 이같은 증례를 게재했다. 아울러 사용상 주의사항으로서 심각한 부작용인 '간질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과 이상 발현시 즉시 투여를 중지하라는 내용을 첨부하도록 해당 제약사에 지시했다.

네다플라틴은 자궁암, 대장암, 정·난소암 등 치료에 연간 약 6,000명이 사용하는 주사제. 시오노기(鹽野義)제약이 '아쿠플라'(Aqupla)란 상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플루니트라제팜 복용으로 최근 3년간 의식장해와 간장해 등 부작용 환자가 25명에 달했다는 보고가 있자, 역시 후생노동성은 '의약품 등 안전성정보'에 증례를 게재하고, 의료기관에 주의를 촉구했다. 해당 제약사에 대해서도 첨부문서 개정을 통해 이들 부작용을 '심각한 부작용'으로 써넣도록 지시했다.

플루니트라제팜(정제)은 로슈와 에자이가 각각 '로히프놀'(Rohypnol)과 '사일레스'(Silece)란 상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연간 복용자는 180만명, 매출액은 50억엔이다./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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