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화장품(대표 최규근)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빨간통 패니아"의 광고 모델 하리수(트랜스 젠더)가 이제 아름다운 여자로서 브라운관 앞에 나선다.
매력적인 모습의 광고 모델 하리수를 배경으로 한 현수막을 뒤로한 채 사람들이 분주하게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그 중 하리수와 한 여인의 모습만은 천천히 클로즈업된다. 패니아 팩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걷고있는 하리수는 그 곁을 지나가던 한 여인과 우연히 부딪치게 되고 이때 하리수가 들고 있던 팩트가 공중으로 떠오른다. 그때 미묘한 심리를 자극하듯 울려 퍼지는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
그 순간, 떨어진 팩트를 잡으려 손을 뻗은 두 여인의 시선이 교차된다. 감독은 이 장면을 통해 아름다움을 차지하려는 여성의 본능을 감각적으로 연출하였으며 아름다움의 감추어진 비밀은 바로 '빨간통 패니아 팩트'라는 것을 소비자들의 인식에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CF 방영 중 은은하게 풍기는 섹시한 분위기는, 감독의 의도를 살려 광고에서의 에로틱한 느낌을 한층 더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하리수는 7월21일 영화 '노랑머리 2'의 개봉과 8월초 가수 데뷔 등을 통해 최고 인기의 주가를 계속 달리고 있다.
/한상익기자 hansangik@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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