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초 전체수술의 3.5%까지 증가, 확산 일로

손목을 통한 심장동맥 혈관성형술이 기존 대퇴동맥을 통한 수술에 비해 출혈위험이 상당히 낮은 등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드러나 향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미국 듀크대 연구진은 2004~2007년간 미국 600곳의 병원에서 실시된 50만건 이상의 혈관성혈술을 조사한 결과 이를 확인했다고 최근 미국 심장학회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동기간 전체 수술 가운데 1.3%가 손목을 경유해 이뤄졌는데, 수술결과는 기존의 대퇴동맥 경유 수술법과 동일하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혈 부작용의 경우 기존방법으로 수술받은 환자그룹에서 2%에 달한데 비해 손목경유 수술을 받은 그룹에선 1%도 안되는 등 그 위험이 60%나 감소했다. 단, 이들 손목경유 수술은 비응급적 상황에 환자에게 최초로 시술된 경우였다.

또한, 연구진의 조사결과 최근 카테터가 더욱더 작아지고 유연해지는 추세와 함께 작년 초의 경우 손목경유 혈관성형술의 비율이 전체 혈관성형술의 3.5%까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의사가 손목경유 혈관성형술을 시술하기 위해선 약간의 추가훈련이 필요하지만 출혈위험이 낮고 수술부위가 아물 때까지 누워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며 그 장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비만이거나 질환으로 다리 동맥이 손상된 환자 등 기존 대퇴동맥 경유 수술이 부적합한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손목경유 혈관성형술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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