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사망 2건 등 6건 보고

미국에서 일라이릴리(Eli Lilly)와 아밀린(Amylin)의 항당뇨제 ‘바이에타’(Byetta, exenatide)에 대한 췌장염 경고가 강화된다.

FDA는 최근 바이에타 투여환자 가운데 급성 췌장염 발생이 6건 보고된 데 따라 아밀린과 경고강화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

보고에 의하면, 이들 환자는 모두 출혈성 또는 괴사성 췌장염을 겪고 입원했으며 그중 2명은 사망했다.

따라서 췌장염 병력 환자의 경우 다른 항당뇨제를 사용해야 하며, 바이에타 투여환자 가운데서 심각한 복통 등 췌장염이 의심될 때는 즉시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

일각에선 이번 경고강화로 인해 경쟁제품인 '자누비아'(Januvia, sitagliptin)의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누비아와 '자누메트'(Janumet, sitagliptin/ metformin)의 경우 올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배이상 급증한 4억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에타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7% 증가한 1억9470만달러에 달했으며, 이번 경고가 주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바이에타 LAR’의 개발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도 지적됐다. 바이에타 LAR은 2010년 승인돼 2015년까지 미국에서만 1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