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소재 유럽특허청(EPO)은 지난 30일 로슈가 보유한 핵심 생명공학 특허를 특허법상 혁신성(novelty) 결핍을 이유로 무효화했다.

로슈의 특허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이란 유전검사 과정에 사용되는 `Taq DNA 중합효소'에 관한 것으로, 이 효소는 생명공학업계의 DNA 분석에 핵심적인 성분이다. 취소된 특허는 천연 효소에만 해당되지만, 현재 보편화된 재조합 효소에 대한 특허에도 비슷한 판결이 예상된다는 것이 원고측 프로메가社(위스콘신州)의 전망이다. 한편 미국내 특허는 지난 99년 부정 특허 취득을 이유로 취소돼 현재 항소심 계류 중이다.〈허성렬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