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우려 접종률 하락에 홍역발생 급증

영국보건부 발표

영국에서 소아를 대상으로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에 대해 후속적 추가접종이 실시된다. 영국 보건부는 홍역 유행을 막기 위해 MMR 예방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지 않은 모든 18세 이하의 소아에 대해 후속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1998년에 MMR 백신이 자폐증 및 대장질환과 관련있다는 연구결과가 란셋에 발표된 이후 접종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최근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데 따른 대책이다.

그러나, 최근 다른 연구결과 MMR 백신과 자폐증 발생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작년과 재작년 영국에서 홍역 발생은 1726건으로 이전 10년간 총 1621건에 비해 급증했다. 특히, 2006년 이전에는 홍역으로 인한 사망이 없었지만 2006년 이후로 2건의 사망이 발생해 우려된다.

MMR 백신의 예방률은 첫회 접종후 90~95%이며 두 번째 접종후 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국에서 18세 이하 소아 중 3000만명이 첫 번째나 두 번째 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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