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놀론계 블랙박스 경고로 ‘조신’ 사용 확산될 듯

GfK마켓메져 조사

미국에서 MRSA 치료에 ‘반코마이신’(Vancomycin)에 이어 ‘자이복스’(Zyvox, linezolid)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GfK마켓메져(GfK Market Measures)는 미국의 병원의사 2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항생제 주입치료를 받은 입원 환자의 거의 1/5이 MRSA를 겪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의사의 80%가 반코마이신을 MRSA의 치료선택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 감염질환 전문의를 중심으로 새로 나온 자이복스쪽으로 점점 전환이 이뤄짐에 따라, 향후 MRSA 치료에서 사용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아울러, 균주 파악전 시험적으로 광범위 항생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절반은 결국 협범위 항생제로 치료되는 감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며, 배양결과가 나온 뒤 이들 환자의 3/4이 새로운 치료제로 바꾸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재 항생제의 시험적 사용에는 주로 세파계와 퀴놀론계가 안전하고 적절한 것으로 여겨져 앞으로도 계속 2대 필수 항생제로 남겠지만, 최근 퀴놀론계 항생제에 건파열 블랙박스 경고가 더해진 데 대해, 반사이득으로 향후 ‘조신’(Zosyn, piperacillin/ tazobactam)의 사용이 더욱 증가할 것이 관측됐다.

한편, 의사들은 여전히 항생제 저항에 대한 우려로 MRSA 치료에서 더욱 폭넓은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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