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보다 효과·부작용면에서 우월

안과학 저널 발표

당뇨 황반부종에 레이저 치료가 약물요법보다도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국립안과연구소의 폴 A. 시빙 박사 등 연구진은 당뇨황반부종 환자 69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를 확인했다고 안과학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들 환자를 무작위로 나눠 레이저 치료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게 했다. 그 결과, 2년뒤 환자의 시력을 측정했을 때 시력이 상당히 손상된 환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군에서 28%로 레이저 치료군의 19%에 비해 많았다. 반면, 레이저 치료군에서는 시력이 상당히 개선된 환자도 1/3이나 됐다.

또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군에서는 51%가 백내장 수술을 받게 된 반면, 레이저 치료군에서는 수술을 받은 비율이 13%에 그쳤다.

특히,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군의 절반이 안압이 상승했으며 1/3이 안압을 줄이기 위해 점안액을 투여해야만 했다. 그러나 레이저 치료군에서 안압상승으로 점안액이 필요한 비율은 8%에 그쳤다.

이에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최초로 당뇨황반부종에서 레이저 치료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요법을 비교한 연구라며 레이저 치료의 효과를 확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다른 질환으로 인한 황반부종에선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도 있으며, 코르티코스테로이드도 레이저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으므로 두 치료를 병용하면 더욱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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