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라테론’ 호르몬요법 불응 환자 70~80%서 종양축소 및 PSA 감소

1상 임상결과 발표

전립선암 신약이 초기 임상 결과 뛰어난 효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쿠거 바이오테크놀로지(Cougar Biotechnology)의 ‘아비라테론’(abiraterone)은 최근 임상 종양학 저널을 통해 뛰어난 1상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각종 호르몬요법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한 전립선암 환자 21명에게 아비라테론을 매일 복용시키자, 환자의 70~80%에서 종양이 축소되고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떨어지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아비라테론은 질환 진행을 평균 400일 지연시켰으며 부작용도 경미했다.

아비라테론은 안드로겐 합성효소인 '시토프롬 P 17'(CYP17)을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작용하는데, 이는 기존 치료제가 종양 자체적으로 고환에서 생성시키는 테스토스테론만을 억제하는 것과 달리 전신의 호르몬 생산을 억제하기 때문에 유망하다.

쿠거가 BTG로부터 도입한 아비라테론은 현재 표준 화학요법에 실패하고 고환을 제거한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의 유방암 치료제로도 연구되고 있으며, 개발에 성공하면 2~3년뒤에 승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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