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밀도 판별 소프트웨어 개발…CT와 달리 피폭우려 없어

교토대-이메디컬시스템 연내 시판 계획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활용해 대사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교토대와 의료화상시스템 개발벤처회사인 이메디컬시스템(e-MedicalSystem)은 MRI 화상으로부터 대사증후군을 높은 정밀도로 판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MRI는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와 달리 피폭우려가 없어 이용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연내 시스템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사증후군의 판별조건 가운데 하나인 내장지방의 면적을 측정하는 데에는 X선을 이용하는 CT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피폭량을 억제하기 위해 하나의 단면만을 촬영하는 예가 많고 촬영시 자세나 식사의 영향으로 지방의 면적에 오차가 생기기 쉽다.

하지만 피폭 우려가 없는 MRI는 여러 단면으로 지방의 면적을 측정할 수 있는 반면, 콘트라스트가 낮아 내장 등과 구분하는 것이 어려웠다.

동 연구팀은 MRI로 지방부분을 강조해 표시하는 촬영법을 활용했다. 또 표피로부터의 원근으로 강도가 다른 지방의 화상신호를 강조하기 위해 특수한 계산방식과 화상처리방법을 조합함에 따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자동적으로 구분해 각각의 면적을 계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촬영실험을 반복 실시한 결과, CT로 여러 단면을 촬영하는 방법과 동등한 정밀도로 지방면적을 해석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메디컬시스템은 올해 안에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워크스테이션을 의료기관에 판매하는 한편, MRI 업체에도 이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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