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텔리온 '알모렉산트' 독점제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스위스 생명공학사 악텔리온(Actelion)의 신계열 수면제 ‘알모렉산트’(almorexant)를 공동 개발·판매하기로 독점제휴를 체결했다.

알모렉산트는 각성상태를 유지하고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오렉신(orexin) 수용체 길항제로 현재 3상 임상 중이다. 경구 치료제로 혈뇌장벽을 투과해 오렉신 수용체의 차단을 유도함으로써 작용하며, 기존 수면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GSK는 개발비용의 40%를 지원하는 한편 악텔리온에 선금 1억4700만달러를 지불하고 향후 개발·승인 성공에 따라 추가로 4억8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알모렉산트가 다른 2개 중추신경계 장애 적응증을 획득하고 매출목표를 달성할 경우 26억5000만달러를 더 주기로 했다. 아울러, 다른 오렉신 타깃 길항제 신약후보를 선택해 공동으로 개발·판매할 수 있는 선택권도 갖게 됐다.

세계에는 1억5000만명의 불면증 환자가 존재하는 가운데, 알모렉산트는 2011년 이후 출시돼 최대 12억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한편, 현재 ‘트라클리어’(Tracleer, bosentan)가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악텔리온은 이번 제휴를 통해 다른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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