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병상 수 3100병상 추정…저체중아 출산증가 등 원인

후생노동성 연구반, 주산기의료 붕괴 우려

위험성이 높은 신생아를 치료하는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병상 수가 일본에서 최대 약 1000병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후생노동성 연구반의 추정결과 밝혀진 것으로, 2500g 미만의 저체중아 증가와 의료발달로 극저체중이라도 생존할 수 있게 되면서 NICU의 이용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일본의 신생아 사망률은 세계 최저수준이지만 현 상태가 계속되면 주산기의료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NICU의 필요병상 수는 지난 1994년 약 2500병상으로 추정된 바 있다. 2032~2341병상을 갖추게 된 지금, NICU 부족 등을 이유로 병원이 응급차로 운송돼 온 임산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예가 잇따르자 후생노동성 연구반은 추정치를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동 연구반은 지난 2005년 NICU를 보유한 전국의 주요 주산기병원 214곳을 조사한 결과, 저체중아 출생률은 약 9.5%로, 11년 전에 비해 약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신생아 사망률은 약 40% 개선돼 약 1.4%였다.

이를 통해 NICU에서 치료가 필요한 신생아는 전국적으로 연간 약 3만6000명으로 추정. 아울러 저체중 및 중증질환일수록 재실기간이 길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필요병상 수를 약 3100병상으로 추정했다.

연구반측은 “단기적으로 NICU의 병상 수를 200~500병상 늘릴 필요가 있다”라며 “산과의료의 위기적 상황으로서 NICU 부족이 주산기의료체제의 붕괴를 가속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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