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 결과 이상행동과의 관련성 확인 안돼

후생노동성 최종입장 밝혀

일본에서 독감치료제 ‘타미플루’(Tamiflu, oseltamivir)가 10대 청소년에 대한 사용이 허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타미플루를 복용한 10대에서 투신 등 이상행동이 잇따라 보고되자 작년 3월 10대 청소년에 대한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으나, 2건의 역학조사 결과 ‘타미플루와 이상행동과의 관련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최종 보고안을 정리하고, 안전대책조사회 작업부회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조사회는 올 가을까지 안전성에 관한 최종결론을 낼 방침이다.

지난겨울 일본의 모든 의료기관으로부터 보고를 요구한 역학조사에서는 30세 미만에서 심각한 이상행동이 77건 보고됐다. 평균연령은 8세로 남성이 71%를 차지했다. 하지만 10대 복용을 금지한 2007년 겨울과 이상행동 보고가 잇따랐던 2006년 겨울을 비교한 결과, 20세 미만의 이상행동 발생률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2006년 겨울에 독감에 걸린 18세 미만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두 조사에서 이상행동 위험요인은 고열, 과거 이상행동 경험, 남성이었으며, 잠에서 깬 직후에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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