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질환·암 등 관련질환 사망률 61.8%

중국 성인의 1/4 이상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노스 캐롤리나대의 배리 폽킨 교수 등 연구진은 중국 보건·영양 조사 데이터를 인용하며 헬스 어패어스(Health Affairs) 저널 7/8월호를 통해 이같이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에서 운동부족과 서구적 식생활이 만연되면서 비만율이 급증, 현재 성인의 25%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남성의 1.2%가 매년 비만·과체중이 되고 있는데, 이는 멕시코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수준의 증가율인 것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중국정부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2028년까지 비만율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급등할 전망이다.

이같은 비만급증의 주원인으로는 육류, 알류의 섭취가 증가하고 있는 식습관이 지목됐다. 일례로 2006년 중국 성인 중 에너지원에서 지방이 10% 이하를 차지하는 비율은 1%도 안됐다.

따라서, 이처럼 불건강한 식습관으로 인해 관상동맥질환, 암 등 관련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도시의 경우 1895년 48%에서 현재 61.8%까지 급증했다. 또한, 농촌에서도 이 비율이 34.5%에서 46%로 증가했다.

아울러, 농사 등 육체노동 보다는 앉아서 일하는 서비스 부문의 직업이 많아진 것과, TV와 자동차 보유 증가도 주원인으로 꼽혔다. 자동차를 소유한 성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만위험이 80%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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