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세계 시장경쟁 속 M&A 통한 규모 확대 불가피

일본제네릭제약협회 사와이 회장

일본의 제네릭업체가 주요 2~3개사로 집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제네릭제약협회 사와이 히로유키 회장(사와이제약 회장)은 현재 44개에 이르는 일본의 제네릭업체가 앞으로 기업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주요 2, 3개사로 집약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릭약은 저가격, 대량생산의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M&A 등 업계재편을 통해 규모를 확대해 자금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최대 제네릭사인 사와이제약은 세계 순위가 33위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와이 회장은 “자국에서 살아남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규모 확대가 불가피하며 향후 1000억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이찌산쿄나 다나베미쓰비시제약과 같은 신약업체의 제네릭시장 진출에 대해 사와이 회장은 “어떻게 접촉할지가 과제”라며 협조노선을 밟을 계획임을 강조하는 한편, 무엇보다 환자의 인지도를 높이는 게 제네릭약 보급의 열쇠임을 지적했다.

일본에서 제네릭약은 의료비 절감을 위해 정부가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적으로 제네릭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전체 의약품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06년 17%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구미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점유율을 3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올해 4월부터는 제네릭약 처방률을 높이기 위해 처방전양식을 변경하는 등 대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단, 처방전양식 변경의 영향으로 4월에는 제네릭약의 이용이 증가했으나, 5월 이후에는 성장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