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퀄리아 파마’ 통증-소화관질환 중심 신약개발 추진

미국 화이자(Pfizer)가 작년 초에 폐쇄한 일본 중앙연구소(아이치현)가 독립된 벤처기업으로 거듭났다.

화이자는 이 연구소 직원들이 독립해 신약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벤처기업인 ‘라퀄리아 파마’(RaQualia Pharma)를 설립하고, 이달 1일부터 사업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라퀄리아 설립에는 일본의 벤처캐피탈인 NIF SMBC 벤처즈가 34.2%, 영국 콜러(Coller) 캐피탈이 26.1%, 화이자가 19.8% 등을 출자, 총 111억엔의 자금이 조달됐다. 매출액은 2009년 11억엔, 2010년 41억엔으로 전망된다.

라퀄리아는 중앙연구소로부터 70명의 직원을 그대로 승계했으며 화이자로부터 통증과 소화관질환을 중심으로 15개 신약후보물질 등 지적재산권을 양도받아 해마다 2개의 신약후보물질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자국내 개발 및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에는 항진균제 '에락식스'(Eraxis, anidulafungin), 항생제 '달바반신'(dalbavancin), 정신분열증 치료제 '지오돈'(Geodon, ziprasidone)이 있다. 이들 제품의 일본내 출시를 위해 자국내외 제약회사와 제휴를 체결하고, 사업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는 3~5년 후에는 주식상장을 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는 주력제품의 특허기한 만료로 사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올해 말까지 전체 직원의 10%인 1만명을 감축하는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일본의 중앙연구소와 프랑스 연구기관 등 폐쇄를 결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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