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가공 고무로 아폽토시스 촉진 유전자 활성화

日 연구팀 보고

원적외선에 전립선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일본 효고의대 비뇨기과 시마 히로키 교수 등 연구팀은 미국 과학논문사이트인 ‘nature precedings’ 최신판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는 특수가공된 고무를 암세포 가까이에 두자 암세포의 자살(아폽토시스)을 촉진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돼 암세포가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적외선과 항암제를 병용하자, 암세포가 사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사람의 전립선암세포를 이식한 쥐를 바구니에 넣고 미약한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금속 등을 섞은 특수가공된 고무로 그 주위를 둘러쌌다. 이 고무는 오사카시의 한 화학업체가 개발한 것.

쥐에서 암세포 증식의 추이를 관찰한 결과, 원적외선을 쏘인 쥐는 체온이 0.36도 상승하고 쥐에 이식된 암세포 속 유전자에 존재하는 아폽토시스 회로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 70일 후에는 암세포 증식이 절반 이하로 억제됐다.

여기에 암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해 미국에서 항암제로 사용되고 있는 장관내 물질인 부티르산나트륨(sodium butyrate)을 3종의 전립선암세포에 투여하자, 이들 암세포가 모두 사멸됐다.

시마 교수는 “원적외선이 원리적으로 모든 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임상응용을 거쳐 하나의 치료법으로서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적외선은 파장이 25㎛ 이상인 적외선으로,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길어서 눈에 보이지 않고 열작용이 크며 침투력이 강한 특징이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