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화장품사 코스메쉬티컬 브랜드 경쟁

화장품과 의약품의 장점을 결합한 일명 코스메쉬티컬 시장을 놓고 화장품 제약 업계가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브랜드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스메쉬티컬이란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ical)의 합성어로 피부트러블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면서 그 인기가 꾸준히 상승, 비교적 고가임에도 제품의 효능과 전문가의 노하우을 담고 있다는 신뢰도를 타고 꾸준한 약진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의약품과 화장품 사이의 장점을 모은 기능성 제품으로 시장에서 이미지 메이킹된 상태여서 향후 엄청난 시장을 형성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피부과 전문의 노하우를 담은 코스메쉬티컬은 원래 피부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처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나, 여드름과 민감성 피부개선, 피부미백, 피부노화방지 등을 연구한 고기능성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의약품과 화장품을 동시에 제조 판매 또는 수입하는 이른바 ‘메디컬 코스메틱’ 제약사는 대웅제약, 유한양행, 동성제약, 경남제약, 국제약품 등이 대표적이다.

대웅제약은 EGF를 함유한 모이스처 크림 ‘이지듀’를, 유한양행은 ‘아벤느’와 ‘듀크레이’ 등 민감성 치료용 제품을 수입해 약국, 피부과 병원을 통해 판매중하고 있다.

동성제약은 계열사인 ‘오마샤리프’와 ‘리케아화장품’을 ‘동성제약 에스메딕화장품’으로 브랜드를 바꿔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영진약품도 코엔자임 Q10 사업부를 두고 ‘Q10 에센스 마스크’, Q10리프팅에센스‘ 등으로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50년 전통의 비타민 명가 경남제약이 지난 2월 비타민 기능성화장품 ‘레모나’를 출시하고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최근에는 국제약품이 미국 명품색조 화장품브랜드 ‘스틸라(Stila)'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진출을 서두고 있는 실정이다.

화장품 업계의 코스메쉬티컬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국내 유명 피부과 클리닉과 공동개발한 ‘케어존 엔비크리닉 스킨닥터’ 4종을 내놓고 자사 브랜드샵인 ‘뷰티플렉스’, 마트, NB클리닉 피부과에서 판매중이다.

이지함화장품도 안티에이징 컨셥의 코스메쉬티컬 브랜드 ‘셀라벨 타임 퍼펙션’을 마트와 화장품전문점에서 판매중이며, 아모레퍼시픽도 분당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기능성대표 브랜드인 ‘아이오페(IOPE)'에 IPL컨셉을 적용한 ’아이오페 리뉴잉 I.P.L(아이디얼 퍼펙트 루미너스)'을 지난해 선보이는 등 의학적 기능을 강화한 화장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한불화장품이 서울대 출신 피부과 전문의와 공동개발한 ‘잇츠스킨(It's Skin)'을 지난 2006년 6월 런칭하고 전국 잇츠스킨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고품격 화장품전문회사 엔프라니도 ’닥터힐다‘브랜드를 시판중인 상태다.

업계간 제휴도 잇따르고 있다. 코스라인은 최근 유한양행 자회사인 ‘유한메디카(대표 최상후)’와 공동으로 여드름 & 트러블 케어 전용브랜드 ‘유한 M&ACNE'를 출시하고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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