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들 과제 부담만 크다고 불만

보사연

보건사회연구원(원장 정경배)이 올 1년간 수행할 정규과제 23개가 당초 신청과제보다 축소선정돼 일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정규과제란 매년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사회이사회가 각 연구소마다 배당하는 연구물을 말한다.

애초 보사연은 원내에서 34과제를 신청했으나 11개가 줄어든 23개만 최종 선정됐다.
이렇게 축소 선정된 배경에는 팀별 대형과제 수행으로 보다 연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가 깔려있으나 연구자들은 단독 연구에 비해 오히려 효율이 떨어진다고 성토하고 있다.

이는 연구자마다 세부 관심분야가 틀린데다 일부 팀에서는 팀장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어서 실제 연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과제를 축소했다는 것은 옹색한 변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개인별 과제를 받지 못한 연구자들은 외부 용역과제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게 됐는데 이 또한 쉽지만은 않다. 용역과제의 경우 대개 기간이 촉박하고 의뢰한 기관의 요구에 따라 연구내용을 상당부분 조율해야 하는 등 나름의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연구기간도 정규과제의 경우는 대개가 1년으로 하고 있지만 용역과제는 6개월 이내 내지는 1년 미만이다. 이외 연구자 개인별 역량과 로비력(?)에 따라 과제 수주에도 차이가 나 과제가 없는 연구자들은 {대형과제 수행으로 연구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는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최종 선정된 23과제는 보건의료분야 8과제, 사회보장분야 6과제, 사회정책분야 5과제, 정보통계분야 4과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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