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서 20배 효율로 유도 단백질 확인

日 연구팀

다양한 세포가 될 가능성이 있는 배아줄기세포를 높은 확률로 심근세포로 분화시키는 단백질이 밝혀졌다.

일본 치바대 대학원의학연구원 고무로 잇세이 교수 등 연구팀은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 인터넷판에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이 단백질이 배아줄기세포를 20배의 효율로 심근세포로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심장 재생의료에 대한 활용이 기대되는 연구성과로서, 연구팀은 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에서도 이 단백질의 효능을 확인할 방침임을 밝혔다.

연구팀은 호르몬 조절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IGFBP4'라는 단백질이 단독으로 심근세포로의 분화를 강하게 유도하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 단백질을 배양액에 첨가한 결과, 보통의 약 20배 효율로 쥐의 배아줄기세포가 심근세포로 분화됐다.

또 이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자,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심근세포가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심근세포를 형성했다 하더라도 심장의 축소 및 소실이 초래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IGFBP4가 심장이 정상적으로 형성하는 데 빠져서는 안되는 단백질임을 확인했다.

심근세포로의 분화유도는 발암이나 노화에 관여하는 물질과도 밀접하게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연구팀은 암이나 골다공증 등에도 이 단백질이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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