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43개사서 2000년 195% 상승한 127개사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창업투자회사들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 받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01 보건산업백서의 바이오보건 사업'을 통해 밝혀졌다.

진흥원이 2001년 5월 기준으로 국내 147개 창업투자회사 중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1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9년 43개사에서 2000년 127개사로 195%의 큰 폭의 상승 곡선을 나타냈다.

국내 창투사가 바이오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IT기업 대비 높은 성장 가능성, 장기적 관점에서 고수익을 기대 등을 들었으며 바이오 의약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단기간에 제품 출시가 가능한 기기 및 시약, 바이오농업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시장성, 성장성, 수익률에 대한 접근 용이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창투사들이 투자 심사시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창업자의 개인적 특성과 능력부분이고 다음으로는 제품 및 기술의 특성과 우수성, 시장의 잠재력 등으로 조사되어 창업자의 역량을 강화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바이오에 대한 투자 비중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IT 분야를 선호하는 비율이 56%로 바이오 분야 44%보다 높게 조사됐다.

이같은 이유는 국내 바이오 기술력 낙후, 투자회수의 장기화를 들어 기술력 향상과 바이오기업들의 코스닥 등록, 기업간의 M&A 등 다양한 투자회수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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