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투쟁 협조 요청 홍보물 배포

쥴릭의 독점공급에 따른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쥴투위(쥴릭대책투쟁위원회)의 의료기관별 1인 시위가 서울지역 9개 종합병원에서 25일부터 일제히 가졌다.

이들은 27일까지 3일간 각 주요 병원별로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의사들의 출근시간에 맞추어 쥴릭이 국내시장에서 쉐어가 확대될 경우 국내 도매업계는 물론 의사의 진료권까지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한독약품이 쥴릭을 국내시장에 끌어들어 유통시장을 장악하려 하고있다며, 의사들의 적극적인 대처로 쥴릭의 시장확대를 저지해 달라는 요지의 '의사 선생님들께 호소합니다 '라는 제하의 홍보물을 배포했다.

특히 이날 한독약품 직원들이 쥴투위의 시위 장면을 일일이 촬영해 가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나 쥴투위와의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모병원에서는 쥴투위의 시위를 의료사고 가족들의 시위로 오인, 경비원들이 이를 저지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또 한독약품은 일부 도매상에 1인 시위를 가급적 자제해 달라는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순천향대, 중앙대, 경희대, 국립의료원, 백병원 등 9개 병원에서 진행됐다.
/ 최봉선 기자 cbs@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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