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Abeta 42 줄이고 Abeta 38 늘려 플라크 저해

알츠하이머에 대한 신계열 감마-시크리타제 조절제(GSM)의 치료기전이 규명돼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빛을 비췄다.

메이요 클리닉의 토드 골디 박사 등 연구진은 최근 네이처(Nature) 저널을 통해 GSM의 알츠하이머 치료기전을 발표했다.

이전에 연구진은 최초의 GSM인 ‘플루리잔’(Flurizant, arenflurbil)이 서로 엉겨서 플라크를 만드는 아밀로이드 베타 42(Abeta 42)를 저하시키는 현상을 발견한 바 있지만, 그 작용기전은 알지 못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감마-시크리타제는 아밀로이드 전구 단백질(APP)을 자르며 그 길이를 결정하는 데, 길이가 긴 Abeta 42는 서로 엉겨 플라크를 형성시키는 반면, 짧은 Abeta 40과 38은 독성이 없으며, 특히 Abeta 38은 Abeta 42가 엉기는 것을 방해한다.

이 가운데, GSM은 선택적으로 감마-시크리타제 저해를 타깃으로 독성 Abeta 42의 생성을 줄이는 동시에 단편 Abeta 38의 생성은 늘림으로써 2중으로 플라크 형성을 막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플루리잔은 미리어드(Myriad)가 3상 개발하고 있어, 곧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연구진은 향후 1~2년간 다른 GSM 제제들도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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