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콤플리아’ 인슐린 불응 환자에 효과

로슈(Roche)의 새로운 항당뇨제 ‘타스포글루티드’(taspoglutide)와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의 항비만제 아콤플리아(Acomplia, rimonabant)의 효과가 최근 개최된 미국당뇨협회 과학회의를 통해 선보였다.

로슈와 입센(Ipsen)의 주 1회 투여 인간 GLP-1 유사체인 타스포글루티드는 2상 임상 결과 8주만에 혈당을 개선시키고 체중을 감소시켜 올 하반기부터 3상 임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임상에서 ‘메트포민’(metformin)이 안듣는 환자에게 매주 투여했을 때 HbA1c가 7% 이하로 떨어진 비율이 용량에 따라 59~81%에 달했으며, 2주에 1회 투여했을 때도 그 비율이 44~63%에 이르렀다.

가장 흔한 부작용도 구역으로 경미했으며, 특히 치료가 진행됨에 따라 용량과 비례해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나 주목됐다.

아울러, 아콤플리아도 인슐린이 안듣는 2형 당뇨 환자에 추가했을 때 혈당조절을 개선시켰을 뿐 아니라 체중도 감량시켜 주목됐다.

평균 6년간 인슐린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11개월간의 3상 임상(ARPEGGIO) 결과, 아콤플리아를 추가로 투여한 환자는 HbA1c가 0.89% 떨어져 인슐린만 받은 대조군의 0.64%보다 감소폭이 컸다.

특히, HbA1c가 7% 이하로 떨어진 비율도 아콤플리아 추가군에서 18.4%로 대조군의 7%에 비해 3배나 컸다. 아울러 평균 2.56kg의 체중감량 효과도 주목됐다.

단, 아콤플리아 치료군에서 부작용으로 불안과 우울이 각각 14% 발생해 대조군의 5%, 7.5%에 비해 빈발했다. 대부분의 우울증 부작용을 겪은 환자는 이전에 우울증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사노피는 내년에 아콤플리아를 2형당뇨 치료제로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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