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8T' 이상증식으로 인한 생성물질이 염증 유발

日 연구팀, 근본치료 기대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등으로 대표되는 염증성장질환의 발병원인이 밝혀졌다.

일본 홋카이도대 유전자병제어연구소 니시무라 다카시 교수 등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체내 림프구의 일종인 ‘CD8T 세포’의 이상증식으로 발생하는 물질이 염증성장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임을 확인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약제 개발에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염증성장질환은 일본에서만 환자가 약 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며 지금까지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CD8T 세포는 원래 체내에 존재하지만 대장 속에서 어떠한 이유로 이상증식을 하게 되면 ‘인터류킨17’이라는 물질이 생성되고, 이 물질이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장과 같은 소화관에서 생성되는 ‘인터류킨6’은 CD8T 세포의 증식을 돕는데, 이 물질에 대한 항체를 쥐에 투여하자, CD8T 세포의 이상증식이 억제되고 쥐의 대장 속 염증도 거의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니시무라 교수는 “염증성장질환을 일으키는 범인과 그 발병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성과로서 근본적인 치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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