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분야로 주목…약가 반영 개발 뒷받침해야

日 휴먼사이언스진흥재단

의약품 개발전략의 키워드로 DDS(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일본 휴먼사이언스진흥재단은 의약품 개발에 DDS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DDS 시장이 성장하기 위한 환경을 정비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세계 DDS 약물의 시장규모는 700억달러에 달하고 지금까지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한 끝에 올해에는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유망한 성장분야로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DDS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로는 △신약개발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제제기술의 활용이 중시돼 왔고 △단백질이나 펩티드, 핵산 등 새로운 바이오기술을 활용한 제제도 유효성분을 환부에 안정적으로 도달시키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그 해결수단으로서 주목돼 왔으며 △블록버스터의 특허만료대책으로 불가결한 수단이 돼 온 점을 들었다.

하지만 일본은 구미에 비해 시장화가 뒤쳐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의약품제제 및 제제화기술은 매우 우수하고 다케다의 서방형 전립선암 치료제 ‘류프린'(Leuplin, leuprorelin), 호쿠리쿠제약의 경피흡수형 기관지확장제 ‘호쿠나린 테이프’(Hokunarin, tulobuterol) 등 다양한 DDS 약물이 개발돼 왔다. 하지만 해외에서 개발됐거나 일본으로부터 해외로 도입돼 개발한 것을 일본이 역수입하는 경향이 뚜렷한 실정이다.

그 이유는 이러한 제제화기술이 약가에 반영되기 어려워, 일본 제약사들이 DDS 약물에 대해 높은 인센티브를 받지 못한다는 데 있다.

따라서 보고서에서는 단순히 기술지원이나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말고 제품화된 후 약가산정에서도 평가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즉 원가 및 약물, 시장 등을 중심으로 한 산정뿐 아니라 삶의 질(QOL) 등 의료경제학적인 유용성과 채용기술을 약가에 보다 반영시키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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