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술기구사업 강화…5년 후 300억엔 매출 증가

일본 올림푸스(Olympus)가 해외 판매기능을 통합한다.

올림푸스는 올해 2월 인수한 영국 의료기기회사인 자이러스(Gyrus)와 해외 판매기능을 올 여름경에 통합하고, 올림푸스의 내시경과 자이러스의 수술기구 등 상호 주력제품을 함께 판매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올 여름부터 북미시장에서 양사의 제품을 상호 판매함에 따라 5년 후에는 매출을 250억~300억엔 가량 늘리겠다는 각오이다.

우선 미국지역 총괄자회사인 ‘올림푸스 코퍼레이션 오브 디 아메리카즈’(펜실베니아주)와 자이러스의 미국 판매회사인 ‘자이러스 ACMI'(매사추세츠주)가 오는 7월 포괄적인 상호판매계약을 체결. 이로써 올림푸스는 수술기구 판매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자이러스도 지금까지 부족했던 소화기분야 영업루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호주와 영국 등 판매부문도 연내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개발과 생산거점을 집약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향후 검토하기로 했다.

올림푸스의 의료사업부 매출액은 3117억엔(2007년 3월 결산) 규모. 위나 대장 진단에 사용되는 내시경의 세계 점유율은 70%에 이르지만 외과수술용 기기부문은 전체 매출액의 30%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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