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법인-현지공장 연내 설립 등 전략기지 구축

上海 등 대도시 백화점·면세점 입점 판매전략 강화
# 한국화장품 중국 시장 진출전략

지난 95년부터 에이전트 체제로 중국 수출을 해오던 한국화장품이 지난해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합류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중국 수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따라서 중국은 올해부터 기존의 '칼리'브랜드에서 '오션'브랜드까지 추가로 확대해 진출하는 한편, 북경과 상해 등 대도시 백화점과 면세점에 입점해 제품의 이미지와 판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앞으로 대중국 수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재 내부적으로 현지 판매법인이나 현지공장 설립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안으로 전략기지 구축도 가시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진출 형태 및 매출액= 한국화장품은 지난 95년부터 현지 에이전트를 통한 거래방식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2000년 5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지난해에는 80만 달러를 수출하는 등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한국화장품은 신규 브랜드를 진출시켜 브랜드의 다양화를 추구해 나가는 한편, 판촉활동을 강화해 올해 대중국 수출액을 100만 달러 이상을 돌파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기존 주력브랜드 및 신규브랜드 진출= 현재 해외영업부문의 주력 브랜드인 칼리(calli)가 중국 성도, 중경, 곤명, 온주 등 20여개 백화점과 코스메틱샵에 진출해있다. 주로 동북 3省 및 남방지역의 전문점, 백화점 등의 유통경로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의 매출액 신장에 힘입어 시장조사 단계를 벗어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 한국화장품의 창립 40주년이기도 한 올해부터 본격적인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한국화장품은 올 상반기안으로 현지의 메이저 유통업체와의 연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에 상륙하게 되는 브랜드 오션(ossion)은 면세점과 북경, 상해, 중경, 석가장, 남경 등 중국내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 이미지 매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유통형태 및 마케팅 전략= 한국화장품은 오션브랜드를 새로 진출시키면서 최고급 백화점 매장 입점을 발판으로 오션이 중국내 중·상류층에 고가의 프리미엄 화장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들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벌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현지 유통망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한편, 장기적으론 안정된 판매루트를 확실히 개척해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화장품은 향후 대중국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영업기반 확충을 위한 판매법인 설립을 계획중이며, 장기적으론 중국의 제2내수 시장화에 필수 불가결한 현지공장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시장 변화 전망= 한국화장품은 중국의 WTO 가입은 세계의 경제무역질서의 정식적인 편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외국산 화장품의 중국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있으며, 자국내 화장품산업 보호를 위해 행해졌던 관세 및 비관세, 각종 규제 일변도 정책이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된 상황에서 세계 각국의 유명 브랜드들의 총공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WTO 가입으로 그 동안의 고관세(韓中 경제우호협약에 따른 우대 관세율 : 기초 및 색조 화장품 평균 35%)는 대폭적인 관세 인하로 개선이 예상되며, 따라서 관세상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각종 비관세 장벽의 요인들이 (위생허가증, 특정상품분류-사치성소비제품목, 라벨링 등) 다소간의 시차를 두고 점차 개선, 간소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또 세계 모든 화장품 회사가 공히 위의 변화들의 수혜자가 될 것이므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며 한국산 화장품의 중국 본토에서의 입지상(중상급 화장품) 외국산 화장품과의 경쟁과 더불어 한국산 화장품의 각 메이커간의 치열한 가격, 마케팅 경쟁의 심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과거 암묵적인 중국정부의 묵인 하에 성행되었던 외국산 화장품의 밀무역의 비정상적인 무역거래 방식이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거쳐 정상적 무역방식으로 전환되고, 이로 인해 소위 보따리 무역상의 화장품 수출입은 불가능하게 되며, 저가의 덤핑 재고 제품의 중국내 수출은 어려워 질 것이고, 각 메이커의 정상적인 수출제품만이 중국 내에서 인정받고 판매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장품은 이러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이점을 잘 이용하면 한국산 화장품이 그간 한류열풍, 한국에 우호적인 대륙 분위기로 인해 가능했던 상승기류를 계속 유지함은 물론 또 하나의 새로운 기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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