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추가 등 성장요인 불구 간질환약 침체 탓

후지경제 예측

일본의 소화기관용제 시장이 적응증 확대 등 플러스요인에도 불구하고 오는 2016년 시장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일본 후지경제는 소화기관용제(상부소화관질환 치료제, 간질환 치료제, 췌장질환 치료제, 그 외 소화기관용제)의 자국내 시장을 분석하고 2016년 시장규모가 5693억엔으로 2007년 대비 1.5%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일본의 소화기관용제 시장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5779억엔. 이 가운데 전체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상부소화관질환 치료제가 성장을 지속하면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프로톤펌프저해제 계열의 탑브랜드인 다케다약품의 ‘다케프론’(Takepron, lansoprazole) 주사제가 2006년 12월 출시되면서 경구투여가 어려운 환자에 대한 처방의 폭이 확대된 점과 2007년 8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2차 제균요법이 승인된 점이 지속적인 성장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외 소화기관용제는 환자의 증가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인 다나베미쓰비시제약의 ‘레미케이드'(Remicade, infliximab)가 크론병 환자에 지속적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교린제약의 ‘펜타사’(Pentasa, mesalazine)도 소아 적응증 확대와 신제형 출시로 성장하고 있다.

간질환 치료제는 2005년 페그인터페론(PEG-IFN)제제로 신규 처방환자를 발굴해 급격히 신장했으나, 간염바이러스 치료환자가 감소하면서 2007년 이후 시장이 대폭 축소되고 있다.

앞으로도 상부소화관질환 치료제가 프로톤펌프 저해제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간질환 치료제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소화기관용제 시장은 침체 또는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에는 5802억엔의 시장규모로 전년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적응증 확대와 병용요법 등 처방 및 용도확대에 의한 플러스요소도 있다. 특히 그 외 소화기관용제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앞두고 있는 제품이 다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애보트의 항체의약품 ‘휴미라’(Humira, adalimumab)는 자가주사가 가능한 생물학제제 가운데 첫 번째 크론병 치료제로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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