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가 동시에 겪어…31%가 운동에 장애

CDC 조사

미국의 당뇨환자 중 절반 이상이 관절염도 함께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2005~2007년간 80만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당뇨로 진단받았다고 응답한 사람의 52%가 나이·성별·체중과 무관하게 관절염도 동시에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처럼 당뇨와 관절염을 함께 갖고 있는 사람의 31%가 신체적으로 비활동적인 것으로 드러나 우려됐다.

반면, 관절염이 없는 당뇨환자는 21%, 관절염만 있는 환자는 17.3%, 두 개 다 없는 사람은 10.9%만이 비활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CDC의 연구진은 당뇨에 관절염까지 겪고 있는 환자는 운동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하겠지만, 운동은 당뇨환자의 혈당조절과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주면서 관절염에선 통증을 경감시키고 관절기능을 향상시켜 주므로 중요하다며, 환자에게 걷기·자전거타기·수영 등 관절에 안전한 운동을 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미국에는 4640만명의 관절염 환자와 2060만명의 당뇨환자가 존재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