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未소지 비정규회원 운영위원 위촉

일부 위원, 非동의-선정사실조차도 몰라
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강경남)에서 최근 출범된 피부!발 관리!네일 등 분과위원회를 놓고 각종 문제점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미용사회중앙회는 지난 8일, 시무식과 함께 피부, 발 관리, 네일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약 70명에 달하는 위원장 및 운영위원을 발표하고 참석한 10여명을 대표로 임명식을 가졌다.

그런데 새로 구성된 분과위원회의 일부 운영위원이 자신의 선정 사실을 부인하거나 아예 이 사실을 모르는 경우까지 있고 선정 운영위원들 가운데 미용사중앙회의 정회원이 아닌 경우가 있어 중앙회의 사무처리에 의혹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임명과 관련 피부분과위원회의 운영위원으로 위촉된 K씨는 선정사실에 대해 {전혀 들은 바 없다. 동명이인이 아니냐}고 반문했고 발 관리 운영위원에 임명된 모씨는 {중앙회로부터 연락은 받았으나 가입의사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해 이번 분과위원회 구성상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에 임명된 운영위원 중에는 미용사중앙회 회칙에 의거한 정회원 자격, {미용사 면허를 보유하고 있거나 업소를 운영하는 자}가 아닌 사람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지적사항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 중앙회 측에 문의한 결과 각 운영위원 선발과 동의 부인설에 대해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으나 각 운영위원의 연락처를 달라는 요청에 {시무식 등으로 아직 경황이 없어 곤란하다}고 석연치 않은 모습을 나타냈다.
또, 운영위원들의 미용사 면허 소지와 관련해서는 {일부분과의 운영위원에 미용사면허가 없는 사람이 위촉된 건 사실}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회칙의 예외 규정을 이용해 특별회원 자격을 부여했으며 이렇게 임명된 특별회원은 위원장 등 요직에는 임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피부분과위원장에 임명된 군장대 교수 최수원씨는 임명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피부미용인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미용기기 사용자격 탈환이며 면허!자격 등은 지엽적인 문제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이제 막 구성돼 분과 운영위원들간 서로 얼굴도 잘 모를 정도라서 구체적 사업계획 등은 밝힐 단계가 아니며 내부적으로는 몇 가지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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