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틴·탁솔·파라플라틴' 군림 이어질 듯

향후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시장에서 ‘얼비툭스’(Erbitux, cetuximab)가 유망하고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작티마’(Zactima, vandetanib)도 어느정도의 점유를 얻을 것으로 관측됐다.

데이터모니터는 현재 NSCLC 치료제로 3상 개발 중인 얼비툭스가 2017년까지 이 적응증으로만 4억7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얼비툭스는 작년 9월에 발표된 3상 임상결과 '비노렐빈'(vinorelbine), '시스플라틴'(cisplatin) 병용으로 1차 치료에 사용했을 때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켰으며, 최근 전이성 폐암에 대한 3상 임상(BMS-099)에서도 이같은 효과를 보여 일각에서는 아바스틴을 위협할 것이라는 예상마저 나오고 있다.

또, 디시즌리소스는 미국 종양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6년까지 작티마가 NSCLC 시장에서 5%를 점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종양의들은 작티마를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0%에게 처방하겠다고 응답했으며 38%는 작티마를 보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올해말 승인신청을 목표로 3상 개발 중인 작티마는 항혈관생성 작용 경구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로 VEGFR-2와 EGFR을 동시에 억제한다.

2상 임상에서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환자에게 '탁소텔'(Taxotere, docetaxel)과 병용했을 때 무진행생존기간을 19주로 연장시켰으며, '이레사'(Iressa, gefitinib)에 추가했을 땐 이를 11.9주로 연장시켰고 8주 이상 질환조절률도 45%로 이레사 단독의 34%에 비해 높았다.

단, 디시즌리소스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대부분의 신약이 표준요법인 '아바스틴'(Avastin, bevacizumab)·'탁솔'(Taxol, paclitaxel)·'파라플라틴'(Paraplatin, carboplatin) 요법을 능가하지 못하므로 앞으로도 표준치료로 군림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 표준요법은 현재 매출이 가장 높은 '탁소텔'·'시스플라틴'에 비해서도 생존율 효과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한편,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104개의 NSCLC 파이프라인 가운데서 60%가 분자타깃 치료제로 주종을 이루며, 15%가 말기개발 단계인데 이들 신제품이 2017년까지 세계 7대 시장에서 40억5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주요 치료제는 분자타깃 제제로 항혈관생성 작용을 하는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의 '아플리버셉트'(aflibercept)와 EGFR/HER2 저해제인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의 'BIBW-2992'가 3상 임상 중에 있으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치료제 'MAGE-A3'도 2상 개발 중이다. 또, 세포독성제로는 노바티스(Novartis)와 셀 쎄러퓨틱스(Cell Therapeutics)의 '오팍시오'(Opaxio, paclitaxel polyglumex)가 최근 유럽에 승인이 신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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