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코답티브’ ‘싱귤레어+클라리틴’ 거부에 1200명 감원

머크(Merck)는 최근 미국에서 주요 신약의 승인이 잇따라 실패함에 따라 영업인력을 대대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FDA가 콜레스테롤 신약 ‘코답티브’(Cordaptive, niacin/ laropiprant)에 대해 승인불가를, ‘싱귤레어’(Singulair, montelukast)·‘클라리틴’(Claritin, loratadine) 복합제에 대해 가승인을 판정한 데 따른 결정.

따라서 머크는 7월말까지 미국에서 영업직원 1200명을 정리하기로 했으며, 이는 작년초 기준 영업인력인 8500명의 15%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코답티브는 HDL을 높이는 니아신에 홍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라로피프란트’(laropiprant)를 복합한 제제로, 올해 골다공증약 '포사맥스'(Fosamax, alendronate)의 특허만료에 대비해 큰 기대가 걸려 있었던 만큼 승인거부에 대한 타격이 상당하다.

뿐만 아니라, 머크는 '제티아'(Zetia, ezetimibe)·'바이토린'(Vytorin, ezetimibe/simvastatin)이 '조코'(Zocor, simvastatin)에 비해 임상적인 효과가 낮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이들의 매출이 61% 저하될 것으로 예상, 최근 한국·이탈리아·파키스탄·호주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머크는 작년에 400명의 영업인력을 정리하는 등 2005년부터 올 3월까지 세계적으로 8100명의 인력을 감축해 왔으며, 최근엔 와이어스(Wyeth)와 존슨앤존슨(J&J)도 각각 1200명, 400명의 영업인력 감축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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