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넥스’ 등 INC, 1차 치료제 확산 추세

미국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흡입형 비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NC)가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제약마케팅 잡지인 MM&M은 최근 미국 의사들 가운데서 항히스타민제 보다는 INC를 추천하고 있는 추세가 점점 뚜렷해지면서 1차 치료제로의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르면, 약 5000만명의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미국에서 알레르기 치료제의 작년 시장규모는 총 52억달러였으며, 항히스타민제인 ‘지르텍’(Zyrtec, certirizine)의 매출이 16억3000만달러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보다는 48%나 급락했다.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제품은 INC인 ‘나소넥스’(Nasonex, mometasone)로 전년보다 11% 증가한 9억8923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의약품 광고로 꼽히기도 한 나소넥스의 처방률은 22%로 값싼 제네릭의 20%에 비해서도 높았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세번째로는 제네릭 ‘알레그라’(Allegra, fexofenadine hcl)의 매출이 7억2259만달러(-12.5%)로 높았으며 항히스타민제 중에서도 36.2%의 처방률로 가장 많이 처방됐다.

이어서 △제네릭 '플로나제'(Flonase, fluticasone)가 5억2367만달러(전년대비 증가율: -1%) △'나사코트 AQ'(Nasacort AQ, triamcinolone)가 3억6923만달러(6.5%) △'클라리넥스'(Clarinex, desloratadine)가 3억5914만달러(-7.5%) △'아스텔린'(Astelin, azelastine)이 2억7124만달러(16%) △'리노코트 아쿠아'(Rhinocort Aqua, budesonide)가 2억6139만달러(-12%) △신제품인 '자이잘'(Xyzal, levocetirizine)이 2억1470만달러 △제네릭 타격을 받은 플로나제가 4억3030만달러(-44%)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제네릭 알레그라·플로나제의 경쟁 때문에 시장규모는 22% 감소했으며, 10대 치료제 중 항히스타민과 INC가 반반을 차지했으나 항히스타민제는 아스텔린을 제외하고 매출이 10% 내외로 하락한 반면 INC는 리니코트 아쿠아를 제외하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항히스타민제는 대부분이 특허가 만료됐고 아스텔린과 클라리넥스도 만료가 임박한 반면 INC는 나소넥스가 2014년, 나사코트가 2016년, 리노코트 아쿠아가 2017년으로 2004년 이미 특허가 만료된 플로나제를 제외하고는 아직 멀었다.

이같은 특허만료에 따라 브랜드 제약사의 후속진로도 ‘버라미스트’(Veramyst, fluticasone furoate)·자이잘과 같은 신약출시, 클라리틴·지르텍과 같은 OTC 전환, 최근 가승인을 받은 클라리틴·싱귤레어(Singulair, montelukast)의 복합제 등으로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다.

한편, MM&M은 이처럼 알레르기 시장이 여러 경쟁제품으로 붐비고 있지만 장기투여에 따른 안전성 및 반동성 충혈 등의 문제를 개선시키는 등 제품 차별화의 여지에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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