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약 브랜드는 ‘챔픽스’ ‘애드럴’ ‘비아그라’ 순

컴스코어 집계

미국의 네티즌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건강증세는 임신과 암이며, 처방약 브랜드 중에선 금연보조제 ‘챔픽스’(Champix, varenicline)가 가장 많이 검색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20대 건강증상 검색어 가운데 성적 질환·증상이 5개, 15대 처방약 검색어 중 우울증 치료제가 5개나 들어 이들 질환의 개인적인 성격과 인터넷의 익명성이 잘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인터넷 정보회사인 컴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올 2월 한달간 미국의 가정·직장·학교 등지에서 이뤄진 건강증세 관련 검색어 중 임신이 884만1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암이 771만8000건으로 뒤따랐으며 암 중에선 유방암에 관한 검색이 100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세 번째로 많이 검색된 질환은 독감이 182만4000건이었고 이어서 우울(180만7000건), 당뇨(175만8000건)가 다섯손가락 안에 꼽혔다. 그 뒤로 중독(140만7000), 헤르페스(134만건), HIV(97만6000), 불안(91만건), 뇌졸중(87만2000건)이 10위 안에 들었다.

그밖에 HPV(86만1000건), 양극성장애(86만1000건), 콜레스테롤(81만6000건), 두통(76만3000건), 폐경(66만7000), 간염(61만4000건), 관절염(60만건), ADHD(57만3000건), 천식(56만9000건), 섬유근육통(55만1000건)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처방약 브랜드에 대한 검색에서는 챔픽스가 50만7000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뒤를 '애드럴'(Adderall, amphetamine)이 46만9000건, '비아그라'(Viagra, sildenafil)가 34만8000건으로 바싹 추격했다.

이어서 '앰비엔'(Ambien, zolpidem)이 33만4000건, '렉사프로'(Lexapro, escitalopram)가 27만4000건, '이펙사'(Effexor, venlafaxine)가 26만4000건, '심발타'(Cymbalta, duloxetine)가 23만5000건, '리리카'가(Lyrica, pregabalin) 23만3000건, '쎄로켈'이(Seroquel, quetiapine) 19만8000건, '리피토'가(Lipitor, atorvastatin) 18만1000건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그뒤로 '푸로작'(Prozac, fluoxetine)이 17만4000건, '시알리스'(Cialis, tadalafil)가 12만건, '팍실'(Paxil, paroxetine)이 11만9000건, '크레스토'(Crestor, rosuvastatin)가 11만9000건, '싱귤레어'(Singulair, montelukast)가 11만4000건으로 이어졌다.

특이한 사실은 그동안 섬유근육통에 대한 인식이 낮았으나 최근 치료제인 리리카의 승인과 함께 검색도 증가, 리리카의 마케팅이 질환 인식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ADHD에 대한 검색수(57만3000건)와 치료제인 애드럴의 검색수(46만9000건)가 비슷하게 나타난 사실도 주목됐다.

이에 컴스코어는 질환의 유병률이 검색순위와 꼭 일치하지는 않고 치료영역별로 검색패턴이 다른 만큼, 마케터는 그에 따른 전략적인 검색광고를 기획하고 정보를 적절히 배치시켜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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