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주사 4시간만에 장운동 일어나

미국 FDA는 와이어스(Wyeth)의 ‘렐리스토’(Relistor, methylnaltrexone)를 아편양제제 유도성 변비의 치료제로 승인했다.

렐리스토는 아편 진통제를 투여받는 질환 말기환자를 위한 것으로, 변비를 일으키는 아편양제제가 장의 평활근육 세포에 들어가지 못하게 차단함으로써 작용한다.

임상결과 환자의 62%에서 투여 4시간만에 장운동이 일어났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복통, 가스, 구역, 현기증, 설사 등이 발생했다.

이번에 승인된 제형은 피하주사제이지만, 현재 경구 및 정맥주사 제형으로도 개발되고 있으며 수술후 장폐색증 치료제로도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렐리스토는 미국에서 아편양제제 유도성 변비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의 제제로 유럽에서도 승인을 권고받았다. 현재 미국에서만 170만명의 환자가 아편양제제 유도성 변비를 겪는 가운데 렐리스토는 2012년까지 5억5000만달러의 세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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