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업체들 주력제품 내세워 잇따라 참여

나름대로의 시장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내세워 프랜차이즈사업에 나서는 식품과 주류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실업률 증가로 창업열기가 확산되면서 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업체들은 제품도 알리고 매출까지 늘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사업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순당은 백세주를 비롯한 전통 약주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주점 '백세주마을' 1호점을 서울 강남역 부근에 개설,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올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직영점 5개를 포함해 모두 21개의 체인점을 열어 15억여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국순당은 특히 최근 확대되고 있는 저도주 선호 경향에 부응하고, 20대 중반∼30대 중반 연령층을 주공략대상으로 설정하는 등 백세주의 유통망도 넓혀나가기로 했다.

회사는 새로운 개념의 토종 체인주점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월드컵 기간을 이용해 백세주를 외국인들에게 알리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농심은 우동, 짜장 전문점 ‘농심가락’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 위주로 19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인지도 확보를 위해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전문점 ‘나뚜루’, 두산의 커피전문점 ‘카페 네스카페’, 삼립식품의 제빵전문점 ‘선메리’ 등도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생수, 쌀, 김치 전문점인 ‘일품나라’를 운영하고 있는 동원F&B은 지난해 66여개였던 가맹점수를 해는 120개로 늘린데 이어 매장판매와 배달을 병행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제일제당은 테이크아웃 전문점 ‘델쿠치나’의 가맹점을 모집할 예정인데 정통 바비큐, 샐러드, 샌드위치 등 30가지 이상의 메뉴를 요리해 판매하고 있는 이 매장은 일부 백화점에 안테나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닭고기육가공 전문업체인 하림은 닭요리 전문점‘하림치킨익스프레스’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60여개인 가맹점수를 200개로 늘리기로 하고 프라이드 치킨, 햄버거, 너겟 등을 판매하는 매장 뿐 아니라 단체급식전문 가맹점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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