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의 처방약가 규제에 불만을 품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佛시장 비
중을 축소하겠다고 엄포한 것으로 英 파이낸셜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특히 화이자의 행크 맥키넬(Hank McKinnell) 회장은 르몽드紙와의 인터뷰
에서 “우리 회사는 프랑스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의 보류나 중단도 불사하
겠다”고 이례적으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7일 국가 보건예산을 연 5∼6억 달러 절감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항우울제 등 일부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고, 이러한 약가인
하 압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제약사들에 경고했다. 그러나 다
국적 제약사들은 세계 4위의 프랑스가 유럽에서 가장 적대적이고 수익성이
낮은 시장의 하나로 변모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허성렬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