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시회 정착 가능성 확인..중견사 불참 숙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COSMOBEAUTY SEOUL 2008)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규모 뷰티산업 전시회로의 도약 가능성 확인과 중견화장품 기업 불참이란 해묵을 숙제를 풀지 못한 아위숨을 남긴채 지난 14일 폐막됐다.

이번 박람회는 이태리 볼로냐 ‘세계화장품박람회’와 전시기간이 겹치는 바람에 참여업체와 관람객이 작년보다 다소 줄어든 가운데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ㆍ호주 등 대사관 상무부, 각국 협회 참여, 비즈니스관을 별도로 구성 바이어 상담을 유도하는 등 내실 위주 운영으로 국제규모 박람회로 도약 가능성을 확인한 전시회로 평가된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경영난을 겪는 지방의 중소화장품 기업들에게 이들 기업 브랜드를 홍보하는 ‘무인전시관’을 운영한 점도 눈에 띈다.

또한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가 협찬하는 토니앤가이 인터네셔널 헤어쇼, 신제품 프랜차이즈설명회, 네일컨테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이 전시회가 국내 최대 뷰티박람회로 정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견해다.

더구나 박람회 첫째 날을 비즈니스 데이로 지정하고 출품업체와 바이어간의 원활한 상담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헤어쇼, 경진대회 등 각종 부대행사 일정을 연기하는 등 비즈니스형 박람회 운영을 위해 주최측이 고민한 흔적도 곳곳에서 엿보였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주최한 ‘국내외 화장품 산업 표준화 동향 국제심포지엄’, ‘CMN TNS 화장품 마케팅 세미나’, ‘뷰티누리 피부미용사 제도설명회’ 등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 점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화장품협회 15개 이사회사 중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단 두개사만 참여한 것은 물론 코리아나화장품, 한국화장품, 나드리화장품, 소망, 참존, 마임 등 중견 회장단사 조차 불참한 점은 앞으로 반드시 해결해야할 숙제란 지적이다.

화장품미용 박람회가 협회 주최 행사인 만큼 이사회사가 우선 참여해 중견 기업 참가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박람회 규모를 확대하고 활성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내년에는 화장품협회 전 이사회사는 물론 중견화장품 기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부지원금 확보 등 철저한 전시기획으로 이 박람회가 우리나라 화장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마케팅 현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키워드

#정부재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