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어피너티측 인수대상 기업 모색중

창업 4년만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화장품 업계 3위에 랭크된 더페이스샵 매각협상이 급진전중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더페이스샵은 아시아계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측이 소유지분의 70%를, 창업주인 정운호 회장이 잔여 지분을 보유한 형태로 운영중이다.

어피너티측 국내 홍보대행사인 뉴스커뮤니케이션 박수환 대표는 “현재 전략적 투자자 및 재무적 투자자들이 더페이스샵 지분 인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며 매각협상도 순조롭게 진행중인 상태”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인수대상 기업 및 매각대금 등 구체적인 매각 진행 프로세스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EP·이하 어피니티)가 최대주주로 있는 더페이스샵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4개 사모펀드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베인캐피털, 퍼미라 어드바이저, 시티그룹의 CVCI, TPG 등 사모펀드가 지난주 더페이스샵에 대한 1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홍콩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들 사모펀드가 제시한 가격은 3억5000만~4억5000만달러(약 3400억~4400억원)이며 어피니티와 더페이스샵의 창업주 정운호 회장측은 5억달러 이상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세계 1위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매각협상설로 곤혹을 치른 더페이스샵은 올들어 JP모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고 현재는 SK네트웍스, SKC, KT&G, 기업은행 등 국내 대기업까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더페이스샵 최대주주인 어피너티측은 현재 이들 기업을 상대로 예비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매각대금 등 인수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어피니티측이 최근 예상 인수 후보군에 기업 설명서를 발송, 매각을 타진하는 등 매각 초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르면 2개월내, 늦어도 상반기중 매각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